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
김건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1 | 2024년 3월 15일 발간 | 정가 12,000원 | 128*205 | 134쪽 ISBN 979-11-93093-46-7(03810) 도서출판 상상인 | (06621)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, 904호 Tel. 02 747 1367, 010 7371 1871 |Fax. 02 747 1877 | E-mail.
시인은 몸 안과 몸 밖의 세계에 주의를 집중한다. 이러한 세계에는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지평이 있기 마련이다. 유기체인 몸은 결국 자아성과 타자성의 결합으로 지향한다. 자신을 외적인 실재에 맞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인상을 객관화시켜 바깥 세계로 확 산한다. 이는 자아를 완성하는 순간이다.
김건희 시인의 시집 『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』을 통해 몸에 관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. 몸 안의 세계를 탐색하던 시인은 몸 밖의 세계로 나아갔고, 몸 밖의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, 더 나아가 “낯선 접시별”인 우주로까지 송신을 한다. 이러한 시인의 모색은 생이 혼자만이 걷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걷는 길의 지평 위에 있기 때문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. [시인의 말] 피고 지는 꽃말을 꽃대 밀어 올리는 원형의 힘을 몽당연필의 존재를 금세 낡아 버리는 단어의 행간을 나는 모른다 한 문장으로 사그라드는 감정을 사방으로 흩어지려는 은유의 중력을 부스럭거리는 반어 또한 나는 모른다 맨발의 내가 그대에게 깃발을 꽂으려 한 발 한 발 다가갈 뿐이다
2024년 봄 김건희 [저자 약력]
김건희 · 2018년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· 시집?두근두근 캥거루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· 2016년 동서문학상, 제1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수상 · 한국시인협회, 대구시인협회, 문인협회 회원 · 미당문학 편집위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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